[글로벌 외식정보=안형상 기자]
가을 동해의 바람결에 실려온 희망의 축제, ‘고성명태축제’가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 역사를 맞이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11리 해변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까지 ‘고성통일명태축제’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 ‘명태축제’라는 단순·명료한 이름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축제의 근간이자 세계관으로 자리 잡은 ‘굿럭(Good Luck·행운)’의 정신은 여전히 변함없다.
주최·주관은 고성문화재단과 고성명태축제위원회가 맡고 있으며, 후원에는 고성군과 고성군의회,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외식창업교육원이 힘을 보탠다.
올해 축제장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니다. 바다와 사람, 음식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굿럭 시티’로 재창조된다.
‘굿럭 쇼·콘서트·푸드·스토어·컬처·게임·바이브’ 등 7개의 테마존이 해변 곳곳을 물들이며, 방문객은 행운과 문화, 미각과 체험이 결합된 다채로운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외식창업교육원 소속 명인·명장들이 직접 참여하여 ‘명태의 고향 고성’을 위한 새로운 메뉴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공개 시연하는 것이다. 단순한 시식 행사가 아니라, 지역민의 외식업 활성화와 관광객의 체류형 소비를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상생 프로젝트다.
명태를 주재료로 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창의적 조리법은 고성의 미각 자산을 확장시키며, 지역 상인과 관광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백미는 여전히 ‘황금명태’ 경품 이벤트다. 지역 금은방에서 정교하게 제작한 황금명태가 무대 위에서 추첨을 기다리는 순간, 고성의 밤바다는 환희와 기대감으로 물들 것이다.
이외에도 명태요리 체험, 포차와 화로구이, 활어 맨손잡기, 어선 무료승선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으며, 야간 불꽃공연과 대형 콘서트가 해변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한때 고성은 ‘없는 명태 축제’라는 역설에 직면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 명태축제는 어획량의 증감을 넘어, 명태가 상징하는 바다와 어촌문화, 공동체 정신을 재해석하는 무대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외식명인·명장들의 레시피 개발과 현장 시연은 단순한 관광 이벤트를 넘어, ‘명태 문화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과거 풍어제와 명태 그리기 대회로 상징되던 축제 DNA가, 이제는 미래 지향적 음식 문화와 지역경제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일시: 2025년 10월 17일(금) ~ 19일(일), 3일간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11리 해변
주최/주관: 고성문화재단, 고성명태축제위원회
후원: 고성군, 고성군의회, 사)한국외식창업교육원 등
핵심 테마: 굿럭(행운) 7존 — 쇼·콘서트·푸드·스토어·컬처·게임·바이브
대표 프로그램: 황금명태 경품, 명태요리 시연, 명인·명장 레시피 발표·시연회, 화로구이·포차, 활어 맨손잡기, 어선 무료승선, 야간 불꽃·콘서트
문의: 축제위원회 (033-682-8008)
※ 세부 일정은 기상·현장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명태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다. 가을 해변 체류형 수요를 창출하고, 전통시장·숙박업·식음료업계 전반의 매출을 견인하는 지역경제의 핵심 동력이다.
올해는 특히 외식명인·명장의 레시피 공개로, 지역 식당과 상인들이 즉시 도입 가능한 새로운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는 단순히 ‘축제의 하루’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외식 비즈니스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다만, 명태 자원 감소 상황에서 정체성을 지키는 일, 야간 교통·안전·환경 관리, ESG 지표 고도화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고성명태축제는 단순한 잔치가 아니다.
명태라는 한 어종을 매개로, 바다와 사람, 음식과 예술, 그리고 지역경제의 미래가 교차하는 거대한 문화적 무대다.
특히 외식명인·명장이 참여하는 특별 레시피 개발과 시연은, 지역민의 삶과 관광객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맛의 문화유산’이 될 것이다.
가을의 고성 해변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그곳은 행운을 꿈꾸는 무대, 공동체의 활력이 되살아나는 현장, 그리고 대한민국 가을축제의 정점이다.
안형상 기자
(글로벌외식정보 신문 /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