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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외식산업 트렌드 분석 및 전략적 시사점 (2025년 5월 10일 – 5월 17일)
  • 진익준 논설위원
  • 등록 2025-05-21 11:56:42
  • 수정 2025-05-21 1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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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시장의 지속 성장과 오프라인 채널의 새로운 역할
  • 소기술 혁신 및 운영 효율화 전략: 모바일 플랫폼 활용과 데이터 기반 경영 지원
  • 소비자 트렌드 심층 분석: '파인 드링킹', '프리미엄 홈카페', '스몰 럭셔리' 등 경험 중시 소비 확산

1. 서론


본 보고서는 2025년 5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관찰된 국내외 외식산업의 주요 동향과 발전 사항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산업 내 변화를 면밀히 검토하여 업계 관계자들이 현재 시장 환경을 이해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통찰과 실행 가능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분석은 해당 기간 동안 발행된 업계 간행물, 뉴스 보도, 시장 조사 자료 및 주요 산업 행사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루어졌다. 보고서는 국내 외식산업 동향 분석을 시작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고, 국내외 동향 비교를 통해 상호 연관성을 고찰한 후, 마지막으로 국내 외식산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제언으로 마무리된다.




2. 국내 외식산업 주요 동향 및 분석


최근 국내 외식산업은 전통적인 사업 모델이 새로운 소비자 요구와 기술 발전에 적응하면서 다각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채널의 역할이 재정립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경험 중심의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기술 혁신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 접점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은 산업 전반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2.1. 시장 환경 변화: 온라인 시장의 지속 성장과 오프라인 채널의 새로운 역할


국내 식품 시장에서 온라인 거래는 핵심적인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식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약 37조에서 38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존 34조 원에서 더욱 확장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소비자들이 식품 및 외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와 같은 업계 주요 행사에서도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플랫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시장이 번창하는 동안, 오프라인 채널 역시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과 기능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동네 슈퍼마켓, 그리고 식자재마트의 이용 비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체인의 이용 비중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를 통한 가성비 확보(대형마트, 식자재마트) 또는 근거리 편의성(동네 슈퍼마켓)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양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특정 오프라인 채널의 부활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피지털(Phygital) 상거래 생태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하나만을 선택하기보다는, 각 채널의 장점을 활용하여 자신의 필요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CU편의점의 '이동형 편의점'은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물리적 서비스이지만, 그 운영 방식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최적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GS25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를 통한 '사전예약'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역시 디지털 플랫폼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대표적인 피지털 소비 행태로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부산 지역에서 짜장면, 김밥, 칼국수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과 '식품 물가'가 2025년 식품외식산업의 7대 이슈 중 하나로 지목된 점은 소비자들이 어느 채널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외식을 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형마트나 식자재마트 이용 비중의 반등은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 대응하여 보다 경제적인 선택을 하려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동시에, 특정 카드뉴스에서 언급된 '승자독식' 트렌드는 일부 소비자들이 비용을 절감하려 하는 반면, 다른 소비자들은 독특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며 시장이 양극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외식 사업자 및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가격 민감성을 면밀히 주시하며, 가성비 높은 메뉴를 개발하거나, 프리미엄 сегмент의 경우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를 명확히 전달해야 할 것이다.

   


2.2. 소비자 트렌드 심층 분석: '파인 드링킹', '프리미엄 홈카페', '스몰 럭셔리' 등 경험 중시 소비 확산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제품 소비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주류, 디저트, 커피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파인 드링킹(Fine Drinking)' 문화의 확산은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고급 호텔들은 바(Bar) 콘텐츠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수준의 주류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콘래드 서울은 '37 그릴 앤 바'를 프리미엄 위스키 바로 리뉴얼하여 200여 종의 위스키 라인업을 갖추었고,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라티튜드32' 등 다수의 5성급 호텔들이 세계적 수준의 칵테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류 기업들 또한 아시아 정상급 바텐더를 초청하는 게스트 바텐딩 이벤트 등을 통해 국내 바 문화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을 넘어, 섬세하게 제조된 고품질의 주류를 음미하고 그 경험 자체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정 내에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프리미엄 홈카페'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고품질 원두와 혁신적인 커피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기고자 한다. 디저트 시장 역시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트렌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고급 디저트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으며, 2025년 초콜릿 트렌드 역시 '건강·프리미엄·지속가능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파인 드링킹', '프리미엄 홈카페', '스몰 럭셔리' 디저트 트렌드는 모두 경험 경제의 심화를 반영한다. 소비자들은 기능적 만족을 넘어 감각적 즐거움, 독점성, 그리고 개인적인 만족감을 중시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는 최상의 품질과 분위기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일상적인 제품이라도 우수한 원재료, 독창적인 프레젠테이션, 혹은 매력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 


또한,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공유된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퍼레니얼(Perennial)' 소비자층의 등장은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연령 기반의 인구 통계학적 접근보다는 가치관 및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심리 통계학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3. 기술 혁신 및 운영 효율화 전략: 모바일 플랫폼 활용과 데이터 기반 경영 지원


기술 혁신은 국내 외식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의 활용과 데이터 기반 경영 지원은 중소 외식업체들에게도 중요한 경쟁력 확보 수단이 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모바일 중심 전략이 두드러진다. GS25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의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고객 수요에 맞춰 직접 이동하며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이동형 편의점'을 통해 '온디맨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지난 벚꽃 시즌 과천 경마공원에서 운영된 이동형 편의점은 하루 만에 매출이 768%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모바일 플랫폼이 단순한 주문 채널을 넘어 고객과의 상호작용,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심지어 물리적 서비스의 유연한 배치까지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소 외식업 경영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경영 지원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외식업자문단'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통찰과 노하우를 집약한 '외식경영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 가이드북은 창업 초기부터 운영 중인 사장님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도록 구성되었으며, '매출, 비용, 성장, 손익'에 대한 21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경영주 스스로 해답을 찾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제공되던 경영 컨설팅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플랫폼을 통해 중소 사업자들에게도 확산되는, 이른바 '운영 인텔리전스의 민주화' 현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도구와 지식의 보급은 중소 외식업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경쟁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가 가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자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생태계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4. 지속가능성 경영 및 K-Food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성은 국내 식품 및 외식산업에서 중요한 경영 화두로 자리 잡고 있으며, K-Food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2025년 식품외식산업의 7대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환경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여, 신세계백화점은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식품을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제2호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는 등 환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맛과 가격을 넘어선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지구적 사고'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지속가능성이 기업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실질적인 구매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K-Food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대표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역 인근 남산N타워로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2025 외식업체 해외진출 바우처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한식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 경영 트렌드와 K-Food의 글로벌화 전략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와 기업들이 환경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K-Food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 친환경 포장, 윤리적 소싱 등을 강조한다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자연스러움'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식물 기반 식품 트렌드와도 맞물려 K-Food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외식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핵심 경영 전략으로 통합하고, 이를 K-Food의 글로벌 브랜드 정체성의 중요한 요소로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3. 글로벌 외식산업 주요 동향 및 분석


글로벌 외식산업은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솔루션은 운영 효율성 증대와 고객 경험 향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NRA) Show 2025'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한편, 소비자 행동 변화와 시장 전망은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소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메뉴 및 식재료 트렌드에서는 건강과 자연주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가치로 강조되고 있다.


3.1. 기술 주도 혁신의 가속화: AI, 자동화 솔루션 도입 현황 및 전망 (NRA Show 2025 중심)


2025년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NRA Show 2025는 전 세계 수만 명의 외식산업 전문가와 2,2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하여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이번 쇼의 핵심 주제는 AI 기반 도구, 첨단 장비, 혁신적인 식재료, 노동력 최적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 등으로, 업계가 직면한 효율성 증대, 인력난 해소,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당면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


특히 음성 AI 및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사운드하운드 AI(SoundHound AI)는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을 위한 차세대 음성 AI 솔루션을 공동으로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제시한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다이내믹 드라이브 스루(Dynamic Drive-Thru): 삼성의 옥외 사이니지와 사운드하운드의 음성 AI 플랫폼을 결합하여 대화형 주문 경험을 제공 (버거킹 영국 시연)


스마트 응답(Smart Answering): 업장별 데이터를 활용하여 걸려오는 전화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비서


직원 지원(Employee Assist): 현장 직원에게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AI 코치


음성 인사이트(Voice Insights): 고객과의 대화에서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추출하여 비즈니스 의사결정 지원


스마트 레인(Smart Lane): 서비스 속도 향상 및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한 차세대 드라이브 스루 솔루션


차량 내 음성 상거래(In-Car Voice Commerce):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직접 테이크아웃 주문 가능


이러한 솔루션들은 고객 경험(단순성, 효율성, 일관성) 향상, 직원 생산성 증대, 매출 증대, 데이터 기반 통찰력 제공을 목표로 하며, 삼성, 아크레렉(Acrelec), 엘로(Elo)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와의 협력은 통합된 턴키 솔루션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NRA Show에서 수여되는 FABI(Food and Beverage) 어워드와 KI(Kitchen Innovations) 어워드 역시 업계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FABI 어워드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적인 맛을, KI 어워드는 자동화, 효율성,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주방 장비 솔루션을 조명한다. 이러한 수상 내역은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영향력 있는 혁신이 무엇인지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이처럼 NRA Show와 같은 주요 산업 행사에서 AI 및 자동화 솔루션이 전면에 등장하고, KI 어워드가 자동화 기술에 주목하는 것은 이러한 기술들이 더 이상 실험적인 단계를 넘어 레스토랑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운드하운드 AI와 같은 기업들이 드라이브 스루, 전화 응대, 키오스크, 차량 내 주문, 직원 지원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포괄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AI 통합에 대한 성숙하고 전체론적인 접근 방식을 시사한다. 


버거킹 영국과 같은 기존 브랜드와의 실시간 시연은 이러한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향후 QSR을 중심으로 이러한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노동 모델, 고객 상호작용 방식,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활용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3.2. 글로벌 소비자 행동 변화와 시장 전망: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비 심리 및 지출 패턴

   

미국 레스토랑 산업은 2025년 여름을 앞두고 다소 엇갈린 전망을 보이고 있다. 커즌스 메인 랍스터(Cousins Maine Lobster)나 파파스 레스토랑(Pappas Restaurants)과 같이 확장을 지속하는 체인도 있지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본피쉬 그릴 등을 운영하는 블루민 브랜즈(Bloomin' Brands)는 2025년 1분기 매장 폐쇄와 비교 매장 매출 감소로 인해 매출이 하락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는 브랜드 경쟁력, 가치 제안, 운영 효율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도전적인 경영 환경을 시사한다.


소비자 지출 측면에서도 신중한 태도가 감지된다. KPMG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5년 여름 레스토랑 지출을 월평균 7%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 역시 2025년 미국 레스토랑 전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보다 0.2% 낮은 2.8%에서 4.2%(기준 시나리오 3.5%)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가치 중심적 소비를 하거나 외식 빈도를 줄일 가능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레스토랑 지출에 대한 신중함 속에서도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2,480억 달러였던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025년 4,4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온라인 음식 배달(OFD) 시장 매출 역시 2025년 4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반적인 외식 소비 지출이 다소 압박을 받더라도 음식 배달의 편리성과 가치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비스 품질, 제품 품질, 프로모션 등이 음식 배달 플랫폼의 지속적인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결국,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적 압박감 속에서 외식 지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음식 배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비 지출 방식과 장소를 조정하며, 편리성과 인지된 가치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전통적인 외식 소비가 배달을 통한 가정 내 식사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레스토랑들은 매력적인 매장 내 특별 메뉴, 경쟁력 있는 배달 전용 상품, 혹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강력한 가치 제안을 해야 한다. 배달 중심 사업자에게는 서비스 및 음식 품질 유지가 고객 유지의 핵심이 될 것이다.


   

3.3. 핵심 메뉴 및 식재료 트렌드: 식물 기반 식품의 진화, 건강 및 천연 재료 선호

   

글로벌 외식산업의 메뉴 및 식재료 트렌드는 '자연스러움'과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향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은 단순한 육류 모방을 넘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더욱 건강하고 천연에 가까운 재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식물 기반 식품은 2025년 최고의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그 양상은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육류나 유제품을 단순히 모방한 제품을 넘어, 덜 가공되고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우수한 맛과 식감을 제공하는 제품을 찾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 조사에서 '자연스러움'은 건강 다음으로 식물 기반 제품에서 원하는 두 번째 중요한 이점으로 나타났으며, '인공적인 느낌'은 구매를 망설하게 하는 주요 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물 기반 식품 혁신은 인식 가능한 식물성 원료 사용, 짧은 성분 목록, 그리고 모방에서 벗어난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버섯, 해조류 등이 핵심 재료로 부상하고 있으며, 단백질원으로는 완두콩 단백질이 대두 및 밀 단백질을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잠두콩, 렌틸콩, 해바라기씨 단백질 등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도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식물 기반 식품이 육류나 유제품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독립적인 요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비트나 밤을 활용한 야채 스프레드, 김치를 활용한 메뉴 등 독창적인 식물 중심 요리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진정한 자연스러움'에 대한 추구는 식물 기반 식품을 넘어 전반적인 메뉴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셰프들은 우마미가 풍부한 버섯과 스모키한 버번, 달콤하고 매콤한 칠리와 초콜릿, 톡 쏘는 시트러스와 구운 뿌리채소 등 예상치 못한 풍미 조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대담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익숙한 컴포트 푸드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며,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단순함과 제철 재료의 사용이 중시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풍미를 현지 식재료와 깊이 있게 결합하여 진정성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글로벌 퓨전과 로컬 식재료의 만남' 트렌드도 지속되고 있다. 


천연 감미료로서 꿀의 다양성과 건강 효능이 재조명되며, 특히 매콤한 칠리를 더한 '핫 허니'와 같은 대담한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 부문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정교하게 제조된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칵테일, 수제 목테일, 허브 인퓨전,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식품 제조업체와 셰프들은 클린 라벨, 인식 가능한 성분, 가공 과정의 투명성을 우선시해야 한다. 식물 기반 식품의 경우, 완벽한 모방보다는 식물 고유의 특성을 살린 맛있고 만족스러운 음식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에 대한 탐구는 모든 메뉴 카테고리에 영향을 미치며, 덜 가공되고 더 건강한 선택지를 향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이다.



3.4.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및 규제 환경의 영향 분석

   

글로벌 식품 공급망은 기후 변화, 지정학적 불안정, 노동 문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지속적인 변동성에 직면해 있으며, 각국 정부의 규제 환경 변화 또한 외식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농산물 시장은 최근 상당한 가격 변동과 공급 불안정을 겪고 있다. 코첼라 지역의 옥수수와 청피망 등 일부 품목은 공급이 원활하지만, 아보카도, 바나나, 배추(Bok Choy), 방울양배추, 엔다이브, 회향, 부추, 파슬리, 라임 등 다수의 품목은 공급 부족이나 품질 문제로 인해 가격이 급등("escalated")한 상태이다. 특히 바나나는 주요 생산국 중 하나인 파나마의 노동 파업으로 인해 전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급이 제한적이고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외식업체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메뉴 운영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육류 및 유제품 시장도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시장에서 소고기 가격은 도축량 감소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돼지고기는 관세 문제로 인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유제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시장은 생산량, 국제 무역, 국내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규제 환경의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식용 색소 3종을 승인했으며, 기존의 석유 기반 합성 식용 색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유아용 조제분유의 영양 요건 개정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RFI)에 착수했다. 이러한 FDA의 움직임은 식품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천연' 원료 사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무역 조치에 대응하여 식품 및 음료 포장/가공에 사용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감면 조치를 발표했으며, 식품 안보에 중요한 대기업을 포함하여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대출 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온타리오주와 매니토바주는 주류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에 관한 협정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지정학적 갈등, 기후 변화, 그리고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은 글로벌 식품 공급망과 원가 구조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 변화는 농산물 생산량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어 특정 품목의 가격 급등을 야기하며, 특정 지역의 노동 분쟁은 전 세계 공급망에 파급 효과를 미친다. 


무역 분쟁과 보호무역주의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정부의 시장 개입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규제 당국은 '천연' 및 건강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여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식품업계의 원료 수급 및 제품 개발 전략에 변화를 요구한다. 외식 기업들은 공급선 다변화, 전략적 원료 확보, 그리고 가능한 경우 국내 및 지역 조달 확대를 통해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 동시에, 원료 가용성과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4. 종합 분석: 국내외 트렌드 비교 및 상호 연관성 고찰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술 도입, 소비자 가치 변화, 지속가능성 경영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비교 분석은 국내 외식산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어떻게 수용하고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4.1. 기술 도입 및 활용 수준의 비교: 국내외 격차와 시사점


글로벌 외식산업,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NRA Show 2025에서는 주문부터 직원 지원,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 걸친 정교한 엔드투엔드 AI 및 자동화 솔루션 도입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AI 드라이브 스루, 로봇 보조 시스템(KI 어워드의 자동화 부문 수상 내역으로 미루어 짐작 가능), 복잡한 데이터 분석 도구 등 심층적인 운영 통합에 초점을 맞춘 기술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반면, 최근 1주일간 관찰된 국내 기술 도입 트렌드는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와 배달의민족과 같은 플랫폼을 통한 중소기업(SME) 역량 강화에 더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AI 혁신'이 2025년 국내 외식산업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언급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사례들은 매장 내 자동화보다는 플랫폼 서비스나 고객 인터페이스 개선에 가까웠다.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의 경영 가이드북 제공이나 CU 및 GS25의 모바일 앱 전략 강화는 강력한 디지털 서비스이지만, 개별 레스토랑 단위의 물리적 작업 자동화나 복잡한 AI 의사결정 지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한국이 소비자 대면 모바일 기술과 플랫폼 생태계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매장 내 심층적인 자동화 기술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내 기술 기업에게는 새로운 혁신 분야를, 국내 외식 기업에게는 글로벌 솔루션을 도입하여 기존의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와 결합함으로써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자동화 솔루션이 국내의 지배적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면 더 빠른 채택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


   

4.2. 소비자 가치 변화의 공통 분모와 지역적 특수성

   

국내외 소비자 모두 경험, 건강 및 자연주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공통된 가치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파인 드링킹', '스몰 럭셔리' 등 특별하고 질 높은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글로벌적으로도 '컴포트 푸드의 재창조', '대담한 풍미 조합' 등 새로운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건강과 자연주의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의 진화 와 미국 FDA의 천연 색소 장려 정책, 그리고 국내 초콜릿 트렌드('건강·프리미엄·지속가능성') 등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지속가능성 역시 NRA Show의 주요 주제였으며, 식물 기반 식품의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었고, 국내에서도 핵심 산업 이슈이자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활동 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된 가치 추구에도 불구하고, 경제 상황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 발현 양상에는 지역적 특수성이 존재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레스토랑 지출에 대해 명확한 긴축 태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에서는 '스몰 럭셔리'나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지출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외식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가치 소비의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가 일종의 방향성을 제시하지만, 실제 사업 전략은 현지 경제 상황과 문화적 맥락에 맞춰 조정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에서 '가치'는 할인이나 합리적인 가격을 의미할 수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특정 프리미엄 경험에 대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보편적인 소비자 가치 변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각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4.3. 지속가능성 경영의 글로벌 표준화와 국내 적용 방안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경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NRA Show에서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식물 기반 식품 시장에서 자연스러움과 지속가능성이 핵심적인 구매 동인으로 작용하며, FDA와 같은 규제 기관도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속가능성은 2025년 주요 산업 이슈로 부상했으며, 유통 대기업들은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지구적 사고'를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 역시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용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은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 경영을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프레임워크와 우수 사례를 제공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지구적 사고'를 중시하는 만큼, 기업들은 단편적인 친환경 활동을 넘어 원재료 소싱부터 운영, 폐기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브랜드 평판 제고, 규제 준수, 그리고 국내외의 의식 있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기후 변화가 농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소싱은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 확보와도 직결된다.


   

5. 국내 외식산업을 위한 시사점 및 미래 전략 제언

   

지금까지 분석한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을 바탕으로, 국내 외식 기업들이 단기적 위협에 대응하고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5.1. 단기적 위협요인 대응 및 기회 포착 전략

   

권고 1: 경제 및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첩한 가치 창출(Agile Value Creation)'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최근 국내 외식 물가 상승 및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외식업체에 상당한 원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도, 전반적인 지출에는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동향 참고).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다각적인 가치 제안이 필요하다.


실행 방안


동적 메뉴 엔지니어링 구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익성이 높고 인기 있는 핵심 메뉴와 함께, 가성비 높은 기본 메뉴 및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 메뉴를 균형 있게 구성한다. 시장 상황과 소비자 반응에 따라 메뉴 구성과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전략적 원가 관리 및 소싱 최적화: 글로벌 식재료 시장 동향(표 3 참고)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및 대체재 발굴 노력을 강화한다. 가능한 경우 국내 및 지역 농산물 활용을 확대하여 물류비 절감 및 신선도 향상을 도모한다.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경험 혁신: '스몰 럭셔리' 디저트, 특별한 홈카페 키트 개발, 혹은 '파인 드링킹'을 경험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테이스팅 메뉴나 해피아워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기술 활용: 배달의민족의 '외식경영 가이드북'과 같은 중소기업 맞춤형 경영 지원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재고 관리, 직원 스케줄링, 온라인 주문 처리 시스템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도입을 검토한다 (글로벌 기술 동향 참고).



   

5.2.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 과제

   

권고 2: 전략적 기술 도입과 목적 지향적 브랜딩을 통해 '미래 지향적 사업 모델(Future-Proof Business Model)'을 구축해야 한다.


장기적인 성공은 운영 효율성, 시장 변화에 대한 적응력, 그리고 진화하는 소비자 가치와의 강력한 연결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기술 투자와 함께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정립하고 전달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실행 방안


단계별 기술 도입 로드맵 수립: 국내 외식산업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매장 운영 자동화 및 AI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다. NRA Show에서 제시된 AI 및 자동화 솔루션들을 참고하여 인력난 해소, 서비스 일관성 확보, 운영 속도 향상 등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부터 단계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시범 운영한다.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성' 실천 및 브랜딩: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마케팅 구호를 넘어 기업 운영의 핵심 철학으로 내재화한다. 추적 가능한 원재료 소싱, 음식물 쓰레기 감축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지구적 사고'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글로벌 식물 기반 트렌드와도 보조를 맞춘다.


K-Food의 글로벌 내러티브 강화 (해외 진출 고려 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한식 고유의 독창성, 우수한 품질, 그리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내러티브를 개발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을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 서사의 중요한 요소로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5.3.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제언


권고 3: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및 '원활한 옴니채널 여정(Seamless Omnichannel Journeys)'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고객 경험은 외식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 중 하나이며, 데이터는 다양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실행 방안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또는 분석 도구 투자: POS 시스템, 온라인 주문 기록, 앱 사용 데이터, 멤버십 프로그램, 고객 피드백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고객 행동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인다.


개인화된 마케팅 및 상품 제안 개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을 세분화하고, 각 그룹의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프로모션, 메뉴 추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세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퍼레니얼'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정교한 타겟팅 전략을 구사한다.


옴니채널 경험 최적화: 온라인 플랫폼(웹사이트, 자체 앱), 배달 플랫폼,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 서비스 품질, 정보를 제공한다. 주문부터 수령 또는 식사까지의 전 과정을 간소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 구축 및 활용: 사운드하운드의 '음성 인사이트'와 같은 고객 음성 데이터 분석 도구나 온라인 리뷰, 고객 설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하여, 이를 제품 및 서비스 개선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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