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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주차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 분석 및 전략 수립 가이드
  • 진익준 논설위원
  • 등록 2025-05-26 17:22:01
  • 수정 2025-05-26 1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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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외식산업 동향: 도전과 기회의 공존
  • 글로벌 외식산업 동향: 국제 시장의 주요 흐름과 시사점
  • 국내 외식산업 종사자를 위한 전략 제언

1. 주요 전략 요약: 2025년 5월 3주차 핵심 동향 및 대응 방안


2025년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국내외 외식산업은 지속적인 원가 압박, 기술 혁신의 가속화, 건강·가치·윤리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정부 정책 개입, 그리고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기회와 위협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 주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국내 외식산업 종사자들은 비용 구조의 면밀한 검토, 운영 효율성 증대,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 신기술의 전략적 도입,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을 추구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본 보고서는 해당 기간의 주요 뉴스를 심층 분석하여 외식산업 종사자들이 당면 과제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2. 국내 외식산업 동향: 도전과 기회의 공존

   

2.1.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운영 비용 상승 압박


2025년 국내 외식산업은 원가 상승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직면해 있다. 주요 식품 및 음료 기업들은 올해 들어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환율 변동,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국제 물류비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반복적으로 인상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으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주요 기업들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하락을 경험했다.


'2025 식품외식산업 7대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물가'는 여전히 핵심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5년 물가상승률은 2.0%로 전망되지만, 환율 및 국제 유가 불안정,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코코아, 커피, 곡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식품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4% 미만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적인 비용 상승분을 흡수할 여력이 크지 않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압박은 외식업 현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2025년 1분기 음식점업 폐업률은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개업률은 가장 낮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폐업률이 개업률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시사했다. 수도권 음식점의 매출액 대비 식자재 및 인건비 비율은 2018년 56.2%에서 2024년 69.7%로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0.7%에서 5.5%로 크게 하락했다.


이처럼 높은 운영 비용, 소비자의 가격 저항, 그리고 수익성 악화의 삼중고는 외식산업 내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자본력과 운영 효율성이 낮은 소규모 업체들은 폐업 위기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시장의 다양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자금력이 풍부하거나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기업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강력한 반발은 단순한 가격 조정 이상의 전략을 요구한다. 


기업들은 부가 가치 제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 원가 상승 요인에 대한 투명한 소통 등을 통해 고객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 제품 크기를 줄이는 등의 '슈링크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원재료 비용 상승 은 국산 식재료 활용 확대, 생산자 직거래, 또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대체 식재료 발굴 등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화 노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2. 주요 정부 정책 변화 및 지원 방안


정부는 외식산업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관세율 할당(TRQ)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신선 과일 및 채소 포함), 특정 수입 농산물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등 식품 기업의 원가 부담 경감책을 시행 중이다. 2025년 관세 조정에서는 식품 가격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한 TRQ가 확대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도입 지원, 산업 정보 제공, 맞춤형 컨설팅(메뉴 개발, 위생 관리, 손익 관리, 마케팅 등)을 통해 외식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K-푸드의 글로벌 확산 추세에 발맞춰 국내 외식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해외 시장 정보 제공, '외식기업 해외진출 바우처 지원사업' 예산 증액,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이 포함된다.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고령자 고용안정지원금 확대, 음식점업 등 빈일자리 업종 청년 고용 장려금 지급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음식점업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고용허가제 시범사업은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 보완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설 명절 등 주요 시기마다 핵심 성수품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을 통해 단기적인 물가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최근의 가격 인상이 수입 원재료 가격 및 경영비 부담 상승에 기인함을 인정하며 공급 측면의 어려움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외식경영인 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영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조리 기술 전수, 메뉴 개발 지원, 경영 교육 등을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제공한다. 또한,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예산이 2025년에 대폭 확대되어 점포 철거 비용 지원, 재취업 교육, 재창업 컨설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 지원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중소 외식업체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각 업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푸드테크 도입 지원이나 비용 절감 정책의 혜택이 영세 사업자에게까지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물가 안정 정책과 K-푸드 수출 장려 정책 간의 균형도 중요하다. 특정 품목의 수출이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국내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국내 농업 생산 기반 강화와 연계된 신중한 정책 조율이 요구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역시 단순한 인력 공급을 넘어, 문화적 차이 해소, 언어 지원, 고용주 교육 등 현장 통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2.3. 소비자 행동 변화, 지출 습관 및 시장 요구사항


2025년 한국 소비자는 장기적인 인구 구조 변화와 단기적인 경제적 압박의 영향으로 식품 소비 패턴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소비 성향이 낮아지고 있으며,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고 가계 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은 가처분 소득을 제약하여 외식 지출을 포함한 임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2025년 4월 가공식품 물가는 4.1%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


소득 계층별 소비 회복세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 지원의 영향을 받는 저소득층과 자산 가치 상승의 혜택을 본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는 반면, 중산층의 한계소비성향은 급격히 감소하며 외식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상황은 외식업체들이 목표 고객층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함을 시사한다.


온라인 식품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성장 동력이다. 전체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었지만, 2024년 온라인 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13.7%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약 37~3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음식 서비스(배달) 역시 2024년에 10.9% 성장했다. 그러나 배달앱 이용 증가는 중개 수수료 부담 증가로 이어져 외식업체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소비 트렌드 측면에서는 '파인 드링킹(Fine Drinking)' 문화가 확산되며 고급 주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럭셔리 호텔들은 프리미엄 위스키와 수준 높은 칵테일을 제공하는 바로 콘텐츠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는 특정 소비자층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경험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것을 보여준다.


건강 중심의 소비 트렌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Slow Aging)'가 새로운 식문화로 부상했으며, 비건 김치, 비건 김밥 등 비건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도미노피자는 고단백 도우를 출시하는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구독 경제 모델도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경기도 지역에서는 높은 외식 물가와 'YONO(You Only Need One, 꼭 필요한 것 하나만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대안(대형마트 간편식, HMR 등)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관찰된다. 2024년에는 1만 원대 뷔페, 저가 맥주 등이 인기를 끌었다는 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가치 중심 소비 경향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는 외식업체들에게 양극화된 시장 대응 전략을 요구한다. 즉, 예산에 민감한 중산층을 위해서는 가성비 높은 메뉴를, 고소득층이나 특정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프리미엄 경험이나 특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배달앱 수수료 부담과 자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직접 판매를 늘린 식당의 성공 사례를 고려할 때, 자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한 직접판매(DTC) 채널 구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마진 확보와 고객 데이터 직접 관리라는 장점을 제공한다. '저속노화', 비건 K-푸드 등의 트렌드는 단순한 '건강식'을 넘어 기능성 식품, 개인 맞춤형 영양, 투명한 원료 정보 등 보다 심층적인 웰빙 개념과 연결되어, 관련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있어 더욱 정교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2.4. 국내 식품 분야 기술 발전 및 도입 현황 (푸드테크 중심)


푸드테크는 2025년 한국 식품외식산업의 7대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73조 5,800억 원 규모로 평가되었으며,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CES 2025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푸드테크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발표, '푸드테크 산업 육성법'(2025년 12월 시행 예정) 제정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체식품, 식품 업사이클링, 식품 로봇, 개인 맞춤형 식품, 세포배양육 등 분야별 연구지원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푸드테크 도입이 활발하다. 국내 식품 및 외식 기업들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생산 공정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다. 치킨 조리 로봇, QSR(Quick Service Restaurant)의 자동 디스펜서(버텍스 사례), 죽 자동 조리기(본죽 사례), 고피자의 자동 화덕 및 협동 로봇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97.4%)을 자랑하는 IT 강국이지만, 사무직 근로자의 AI 활용률(73%)은 글로벌 평균(75%)에 미치지 못하고, 민간 부문의 AI 투자 규모 역시 미국 등 선도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이는 강력한 IT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외식산업 분야에서도 AI 도입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한편, 배달의민족과 같은 주요 배달 플랫폼은 2025년 5월 대규모 앱 개편을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고, 주문 프로세스 간소화, 동일 매장 중복 노출 제거, 리뷰 및 별점 시스템 통합 등을 추진하여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의 단계적 종료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대형 외식 기업들은 키오스크, 태블릿 메뉴판, 모바일 선주문 시스템, 드라이브 스루(맥도날드, 스타벅스의 'My DT Pass' 등)와 같은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푸드테크 육성 정책과 산업계의 자동화 기술 도입은 주로 심각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반응적 기술 도입은 단기적으로는 인력 대체 효과에 집중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나 공급망 최적화와 같은 보다 전략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AI 활용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AI 투자 및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중소 외식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첨단 AI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 지원 사업,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기술 제공, 또는 기성 솔루션 도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산업 내 디지털 격차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자동화 솔루션이 운영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성공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기술이 접목된 프랜차이즈 모델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는 복잡한 운영 관리와 인력 문제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턴키 솔루션'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2.5. 주요 기업 활동, M&A 및 경쟁 구도 변화


최근 국내 외식산업에서는 대기업들의 전략적 움직임과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시도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대형 급식 및 식자재 유통 기업인 아워홈 인수를 통해 외식 사업과 로봇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한화푸드테크 산하에는 단체급식 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여 해당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대기업이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식 시장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점 지원 강화와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설렁탕 프랜차이즈 '한촌설렁탕'은 매출 부진 가맹점에 식자재부터 마케팅 비용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상생 전략으로 위기 극복을 돕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른치킨'은 고양경찰서와 협력하여 치킨 박스를 활용한 아동 지문 사전등록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 및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품 혁신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은 도미노피자는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고단백 도우를 새롭게 선보이며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한편, 무인 키즈카페 '몽드앙팡'은 IoT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 제어 및 자동화된 시설 관리를 통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와 다세대 방문객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는 특정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한 틈새시장 공략 사례로 볼 수 있다.


한화의 아워홈 인수 및 F&B·로봇 사업 시너지 추구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단체급식 시장 선점을 위한 대기업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는 기존 중소 급식업체들에게 상당한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급식 시장 전반의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촌설렁탕의 가맹점 밀착 지원과 몽드앙팡 또는 고피자의 기술 기반 효율화는 중소기업 및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보여준다.


전자는 인간 중심의 지원을 통해 전통적인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방식이며, 후자는 특정 시장을 겨냥하거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운영 모델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일한 성공 방정식이 존재하지 않으며, 각자의 강점과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 선택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맹점 지원 강화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경쟁 심화 속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및 가격 경쟁을 넘어 사업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3. 글로벌 외식산업 동향: 국제 시장의 주요 흐름과 시사점

   

3.1. 거시 트렌드: 가성비, 윤리적 소비, 기술 통합, 건강 중시


2025년 글로벌 외식산업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의 가성비 추구와 건강한 메뉴 및 윤리적 공급망에 대한 요구 증가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식 브랜드들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넘어선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향상된 배달 서비스, 기술 활용, 진정성 있는 소통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이러한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외식 시장 자체는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1조 1,8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성장은 기술 혁신, 디지털 마케팅, 셰프 중심 프랜차이즈의 부상, 글루텐 프리 옵션 및 맞춤형 메뉴에 대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는 건강과 영양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인공 첨가물이 없는 천연 재료를 선호하며, 제품 정보의 투명성을 중시한다. 특히 젊은 세대(Z세대, 밀레니얼 세대)는 식품 인증 및 알레르기 정보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식물성 대체 식품은 맛, 가격, 과도한 가공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관심 분야이다.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과 포장재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Sustainable Foods Summit 2025'의 의제에서도 사회적 형평성, 공급망 탈탄소화, 재생 농업, 탄소 포집 단백질 및 업사이클링 원료와 같은 새로운 식품 원료, 식물성 식품 개발에 대한 AI 활용, 지속가능한 포장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식품 산업 내에서 지속가능성 의제가 더욱 심화되고 광범위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저가 경쟁을 넘어선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향과 "셰프 중심 프랜차이즈"의 성장은 시장의 양극화를 시사한다. 소비자들은 확실한 가치(가격 대비 품질, 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높은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독특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몰릴 것이며, 차별화되지 못한 중간 시장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 건강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식물성 대체 식품이 겪는 어려움(맛, 가격, 가공 문제)은 이러한 제품들이 대중적으로 수용되기 위해서는 영양학적, 윤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맛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달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윤리적 공급망"과 "탈탄소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증가는 한국 수출 기업을 포함한 국제 F&B 기업들에게 원료 조달 및 운영 과정에서의 추적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증명을 요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일부 지역이나 B2B 거래에서는 시장 진입 요건이 될 수도 있다.



3.2. 지역별 주요 동향: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의 변화


북미 (미국):

   

미국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 콜럼비아 몰 인근에서는 총격 사건 등 강력 범죄가 증가하면서 주변 식당들이 연이어 폐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외부 안전 요인이 외식업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편, 미국 편의점의 푸드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품질, 혁신, 가치(프로모션 가격, 번들링), 메뉴 브랜드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편의점 채널이 빠르고 가성비 높은 식사를 제공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5년 미국 식품 제조업의 주요 트렌드로는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 증가, 리콜 사태 및 소비자 신뢰 하락에 따른 추적 가능성 강화, 지속가능성(친환경 포장, 생산 방식), 그리고 노동력 부족(2030년까지 210만 명의 일자리 공석 예상)에 대응하기 위한 AI 및 자동화 기술 도입 등이 꼽힌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용 색소 적색 제3호 사용 금지 조치는 주목할 만한 규제 변화이다. 이러한 제조업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식재료 수급, 비용, 제품 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럽 (영국, 독일, 프랑스, EU):

   

유럽연합(EU)은 식품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건강 문제로 인해 8가지 훈제 향미료 사용이 단계적으로 금지되며(2026년~2029년), 포장 폐기물 감축을 위해 2030년부터 특정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금지되고 재사용 가능한 용기 사용이 의무화된다. 또한, 삼림벌채와 무관한 제품 수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되었으며, 꿀·주스·잼 등의 라벨링 기준을 강화하는 '아침식사 지침'이 개정되었다. 신규 식품(Novel Food) 신청을 위한 행정 지침(2025년 2월 시행)과 동물성 식품 수입 시 필요한 위생 증명서 양식(2025년 4월 시행)도 개정되었다. 


이러한 EU 규제들은 유럽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식품 및 외식 기업들에게 제품 성분 변경, 포장재 교체, 행정 절차 준수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설탕 등 첨가물을 기피하고 최소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테이크아웃 시장에서는 '푸드투고(Food-to-go)' 및 '페이크어웨이(Fakeaway, 레스토랑 수준의 테이크아웃)' 콘셉트가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 등은 배양육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 (중국, 일본, 호주):

   

중국의 하이디라오, 미쉐빙청과 같은 대형 외식 기업들은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식품 산업 전반에서 연구개발, 생산, 공급망 관리에 AI 기술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무설탕 및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고, 뉴미디어 플랫폼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주요 소비 시장일 뿐만 아니라 F&B 혁신(특히 기술 도입 및 음료 트렌드)의 발원지이자 국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임을 시사한다. 

   

호주 카페 산업은 과도한 공급,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수요 부족(1인당 실질 가처분 소득 8% 감소), 그리고 커피 원두 가격 및 임대료·에너지·인건비 등 운영 비용 급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카페 폐업 건수가 크게 증가하며, 특정 외식 분야의 시장 포화와 경기 침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고를 준다. 

   

일본 정부는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 가구에 현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나, 식품 소비세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U의 엄격한 신규 식품 규제(첨가물, 포장, 원산지 등)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실상의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로 EU 시장을 겨냥하지 않는 한국 F&B 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수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표준을 선제적으로 채택하는 것은 경쟁 우위가 될 수 있다. 

   

호주 카페 시장의 어려움은 시장 포화와 경제적 압박이 특정 외식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국내에서도 급격히 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특정 분야(예: 일부 전문 커피숍 또는 디저트 카페)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다. 차별화와 견고한 재무 계획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중국 F&B 브랜드들의 기술 활용 및 신속한 해외 시장 확장은 K-푸드가 강점을 보이는 동남아시아 및 기타 신흥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에게 새로운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3.3. 식품 기술, 배달 및 서비스 모델 혁신 (글로벌)


전 세계적으로 기술은 배달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2025년 봄 미국 레스토랑 협회 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에서는 직원 스케줄링 및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을 위한 AI, 자동 음료 제조 솔루션(Botrista), 직원 교육용 모바일 게임 플랫폼(1Huddle), 디지털 주문 극대화를 위한 오프프레미스(off-premise) 플랫폼(Chowly), 인터랙티브 3D 테이블 선택 시스템(Tablz)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주목받았다.


이러한 기술 투자의 방향성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상호작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성공적인 기술 도입은 인간 중심적 접근을 통해 이루어지며, 기술은 직원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개인화하는 도구로 활용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POS 시스템, 스마트 가격 책정, 배달 서비스, 마케팅 등을 통합 관리하는 Chowly와 같은 정교한 오프프레미스 플랫폼의 등장은 디지털 주문 및 매장 외부 사업 관리가 매장 내 운영만큼 복잡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기본적인 온라인 주문 기능을 넘어선 전문화된 도구와 전문 지식의 필요성을 야기한다.


   

3.4. 글로벌 외식산업 M&A 활동 및 전략적 제휴


2025년 1분기 미국 및 글로벌 F&B M&A 활동은 2024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식품 및 음료 제조 분야는 여전히 가장 활발한 M&A가 이루어지는 하위 부문으로 나타났다. 주요 M&A 동인으로는 기존 대형 브랜드들의 건강 지향, 혁신, 지속가능성, 공급망 탄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사업 재편이 꼽힌다. 특히 단백질 강화 제품 시장은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정 식품 첨가물 사용 금지와 같은 규제 변화도 M&A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초 발표되거나 완료된 주요 M&A 사례로는 ▲푸드딜리버리 시장의 통합을 보여주는 프로서스(Prosus)의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com) 인수 및 도어대시(DoorDash)의 딜리버루(Deliveroo) 인수, ▲건강 및 웰빙 음료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는 셀시우스(Celsius)의 알라니 뉴트리션(Alani Nutrition) 인수 및 펩시코(PepsiCo)의 파피(Poppi) 인수 등이 있다. 이러한 대형 M&A는 푸드딜리버리 시장의 과점화, 건강/웰빙 음료 시장에 대한 집중 투자,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경쟁 심화라는 핵심 전략적 흐름을 보여준다.


'건강 지향' 및 '고단백' 분야에서의 활발한 M&A 활동은 대형 F&B 기업들이 자체적인 R&D에만 의존하기보다 고성장 웰빙 분야로 신속하게 진입하기 위해 인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해당 분야의 소규모 독립 브랜드들에게 자금력 있는 신규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한 혁신 압박 또는 인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푸드딜리버리 시장의 통합은 소수의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장기적으로 식당들의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키고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으며, 규제 당국의 개입이나 식당들의 자체 DTC 채널 구축 노력을 촉진할 수 있다.


   

4. 국내 외식산업 종사자를 위한 전략 제언

   

4.1. 경제적 압박 대응: 비용 관리 및 가치 제안 최적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원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비용 통제, 특히 식자재비와 인건비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부의 관세율 할당(TRQ)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국내산 식재료 사용 확대, 생산자 직거래, 대체 식재료 발굴 등 다양한 식재료 조달 전략을 모색하여 원가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메뉴 엔지니어링을 통해 수익성과 식재료 활용도를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메뉴를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낮은 가격을 넘어선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에 민감한 중산층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가성비' 전략(푸짐한 양, 고품질 식재료, 세트 메뉴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 반면, 가격 민감도가 낮은 소비자층에게는 '파인 드링킹'과 같은 프리미엄 경험, 독특한 제품,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야 한다.


또한, 인건비나 고정비 부담이 적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매장 메뉴를 활용한 HMR(가정간편식)이나 밀키트 개발 및 판매, 또는 기존 주방 시설을 활용한 배달 전문 브랜드 운영 등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이 경우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4.2. 기술 혁신 활용: 효율성 증대, 고객 경험 향상 및 성장 동력 확보


인력난 해소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푸드테크 솔루션을 전략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튀김, 재료 분배 등 반복적인 작업은 자동화 로봇으로 대체하고,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와 같은 스마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며, 직원 스케줄 관리나 기본적인 고객 응대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예산이 제한적인 경우, 저비용 고효율 솔루션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술은 고객 경험 향상에도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온라인 주문 시스템 구축, 고객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메뉴 추천 및 프로모션 제공, 그리고 브랜드 특성에 맞는 인터랙티브 메뉴판이나 증강현실(AR) 경험 제공 등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정부의 푸드테크 도입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활용하며, 배달의민족 앱 개편과 같은 주요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과 정책 변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4.3.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 충족: 건강, 편의성, 경험 중심 전략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메뉴를 구성해야 한다. 고단백, 비건, 글루텐 프리 등 특정 식이요법을 위한 옵션을 제공하고, '클린 라벨' 식재료를 사용하며, '저속노화'와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유기농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 구독형 모델을 도입하여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원활한 디지털 경험 제공은 필수적이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면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식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는 특별한 테마가 있는 콘셉트, 뛰어난 서비스, 지역 특산물이나 장인이 만든 식재료 활용 등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4.4. K-푸드 글로벌 모멘텀 활용 및 수출 도전 과제 해결


수출 잠재력이 있는 기업은 한류의 인기와 정부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라면, 스낵, 소스류 등 기존 인기 품목 외에도 HMR/간편식의 수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가능성과 같은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생산 기지 다변화나 마진 조정 등 유연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EU 시장을 목표로 한다면 강화되고 있는 식품 안전 및 라벨링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여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4.5. 지속가능성(ESG) 및 윤리적 경영 실천 강화


음식물 쓰레기 감축, 친환경 포장재 사용, 윤리적이고 지역적인 식재료 조달,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며, 이는 점차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되고 있다. 해당될 경우 관련 인증 획득도 고려해볼 만하다. 윤리적 소비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식물성 기반 메뉴를 확대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5. 미래 전망: 외식산업의 주요 변화와 과제


향후 외식산업은 몇 가지 중요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역할 진화: 현재의 자동화 수준을 넘어, AI는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수요 및 공급망 예측 분석, 신제품 개발 등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인 영역에서 그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 중소 외식업체들이 이러한 첨단 AI 기술에 얼마나 쉽게 접근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지속가능성의 심층 통합: ESG 경영은 더 이상 일부 기업의 선택 사항이 아닌, 핵심적인 사업 운영 원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 투자자들의 요구,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흐름이다. 공급망 전반의 탈탄소화 노력, 순환 경제 모델 도입,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노동력 및 기술 패러다임 전환: 기술 발전이 일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외식산업 현장에 남은 인력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관리하고, 보다 고부가가치의 인간 중심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될 것이다. 따라서 직원 교육 및 기술 향상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시장 양극화 심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층과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층 간의 간극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외식업체들이 더욱 명확한 목표 고객을 설정하고, 이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함을 의미한다.


지정학적 및 기후 변화 불안정성 지속: 지속적인 지정학적 갈등과 심화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은 원자재 공급망과 가격 안정성에 지속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외식업체들은 공급망 다변화, 위기관리 능력 강화 등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첨단 AI 기술의 접목, 심화되는 지속가능성 요구, 그리고 끊임없는 경제적·지정학적 변동성은 외식업체들에게 고도의 전략적 민첩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 

이러한 복잡한 요소들을 핵심 전략에 성공적으로 통합하는 기업은 번창할 것이나, 변화에 뒤처지는 기업은 점점 더 큰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래 외식산업의 리더십은 단순히 훌륭한 음식이나 효율적인 운영을 넘어, 기술, 지속가능성 관리, 위기 평가 등 다방면에 걸친 강력한 역량을 필요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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