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일보 발행인/ 박상혜요리연구가
(혜전대학교 겸임교수)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하나의 언론이 아니라 한 시대의 정신이 태어나는 현장에 서 있습니다.
‘한식일보’—이름만으로도 숨이 멎을 만큼 무게 있는, 그 첫 장이 펼쳐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신문의 창간이 아닙니다.
이것은 한민족의 숨결을 기록하고, 우리의 정체성과 얼을 세계 속에 새겨 넣기 위한 위대한 여정의 서막입니다.
그리고 그 찬란한 첫걸음에는, 음식의 미학을 인생의 철학으로 승화시켜온 박상혜 요리연구가의 한 평생의 사명이 깃들어 있습니다
❝한식은 단지 ‘맛’이 아닙니다.
그것은 수천 년을 살아온 우리의 ‘삶의 방식’이며,
이제 그 정신을 기록하고 나누는 시대가 왔습니다.❞
— 박상혜 요리연구가 · 한식일보 발행인
한 사람이 평생을 바쳐 한 길을 걸었을 때,
그 길 끝에 한 권의 책이 놓이기도 하고,
혹은 한 그릇의 요리가, 한 줄의 문장이,
혹은 오늘과 같은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리기도 합니다.
박상혜 요리연구가.
그녀의 이름 앞에는 수식어가 필요 없습니다.
그녀는 이미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자연식 문화의 선도자로서,
그리고 ‘음식은 생명이며 기록이다’라는 철학을 삶으로 증명해온 존재입니다.
그녀의 첫 여정은 ‘의무기록사’로 병원에서 시작됐습니다.
10년간 환자 곁을 지키며 식습관을 돌보던 그 시간은, 단지 의료의 영역이 아닌,
‘음식이 곧 회복이고, 음식이 곧 사랑’이라는 진리를 체화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후, 조리과에서 시작해 식품공학, 영양조리과학과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음식에 대한 학문적 깊이를 스스로 파내려갔습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요리기술 습득이 아닌,
‘밥상 위의 인문학’을 설계하기 위한 자신만의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그녀는 수십 종의 천연조미료를 개발하며
화학조미료 없이도 맛의 깊이를 낼 수 있다는 ‘맛의 윤리학’을 제시했고,
‘자연음식연구소 공양간’이라는 공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요리의 성소를 만들었습니다.
『5000원으로 만드는 』 은
검소함 속에서도 식탁의 철학을 지켜낸 책이며,
『박상혜의 자연담은 밥상』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밥상을 제안합니다.
『자연식 아이밥상』은
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생명의 기록입니다.
그녀는 방송(MBN ‘천기누설’), 홈쇼핑, 온라인 플랫폼, 지역 행사 등
수많은 창을 통해 한식을 노래하고, 설명하고, 전달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말하는 사람이 아닌, 기록하는 사람으로
우리 곁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오랜 외침은 이제 활자로 변합니다.
그녀의 철학은 이제 신문으로 번집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오늘, ‘한식일보’의 창간입니다.
박상혜 대표가 36년을 걸어온 길은 단순한 요리 연구의 여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민족의 기억을 복원하고,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게 계승시키는 준비 과정이었다.
이제 그녀는 한식일보라는 지면을 통해, 말보다 강한 기록의 힘으로 한식의 정체성을 세계에 선포하려 한다.
전통의 뿌리를 지키며, 시대의 감각으로 꽃을 피우는 ‘지속 가능한 한식’의 대의는 오늘 그 첫 문장을 남긴다.
‘한식일보’는 음식 신문이 아니다.
그것은 한민족의 정체성과 미학, 혼을 세계에 전하는 문화지다.
지면은 단지 종이가 아닌 한민족의 숨결을 담는 그릇이며,
한 줄 한 줄의 문장은 후대의 역사서가 될 것이다.
글로벌 외식문화가 세계로 확장되는 이 시점에,
우리는 한식을 기록하는 단 하나의 문법을 목격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박상혜 대표의 손끝에서, 마음에서, 그리고 오늘 이 창간에서 시작된다.
한식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다. 그것은 민족의 뿌리이며, 기억이며, 철학이다.
‘한식일보’는 이제 그 모든 것을 기록하고 세계로 발신할 정신의 플랫폼이다.
이 신문이 써 내려갈 문장 하나하나가, 한국인의 자존심이 되고
세계인의 식탁을 감동으로 채우는 문화적 설계도가 되기를 기대한다.
글로벌외식정보 안형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