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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 ‘한국의집’, 궁중음식으로 봄을 담다
  • 안형상 기자
  • 등록 2026-03-09 14: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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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어구이·해삼찜 등 제철 식재료 활용한 궁중 다이닝 3월 11일부터 선보여

[글로벌 외식정보=안형상 기자]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운영하는 전통문화 공간 한국의집이 재개관을 맞아 궁중음식 다이닝 ‘봄 제철 메뉴’를 오는 3월 11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봄 메뉴는 봄철 바다와 산의 풍미를 담은 계절 음식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 고조리서인 시의전서와 규합총서에 기록된 조리법을 참고해 전통의 조리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음식으로 완성했다.

먼저 만찬 메뉴에서는 김제 지역에서 복원된 토속 어종 ‘종어’를 활용한 종어구이가 눈길을 끈다. 종어는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진상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세월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복원된 어종이다. 한국의집은 종어의 껍질을 가볍게 데쳐 결을 정리하고, 살은 불에 구워 탄력을 살려 담백한 풍미와 은은한 불향을 더했다.

사진: 구절판

예로부터 귀한 보양식 재료로 꼽히는 해삼을 활용한 해삼찜도 선보인다. 깨끗이 손질한 참해삼 속에 한치와 새우살을 채워 쪄낸 뒤 해물 육수에 들깨가루를 더해 감칠맛과 구수한 향을 조화롭게 살렸다. 해삼 특유의 식감과 해물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진 궁중식 보양 요리다.

이와 함께 거제와 사천에서 공수한 코끼리조개를 활용한 코끼리강회, 가평 두릅으로 만든 두릅전병 등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계절 주안상도 마련됐다.

오찬 메뉴에는 봄나물을 중심으로 구성한 오신반이 마련된다. 오신반은 봄나물을 데쳐 양념한 뒤 밥과 함께 비벼 먹는 음식으로, 매생이국과 톳강정을 곁들여 봄 식재료 특유의 향과 풍미를 살렸다. 이 밖에도 태안 꽃게를 활용한 게살지짐, 완도 전복으로 만든 생전복찜 등 바다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함께 제공된다.

사진: 계절 주안상


한국의집 신진우팀장, 김도섭 한식연구팀장 “이번 봄 메뉴는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와 고조리서에 기록된 조리법을 바탕으로 궁중과 반가의 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종어, 해삼, 전복 등 전통적으로 귀하게 여겨온 식재료와 봄나물을 활용해 계절의 기운과 한국 음식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국의집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조경과 고객 서비스 공간을 전통미가 더욱 돋보이도록 개선했으며, 조리실 확장과 통합 운영을 통해 서비스 동선을 단축하는 등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궁중음식 다이닝뿐 아니라 한식 아카데미 교육 기능을 확대해 전통 한식의 전문성과 교육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957년 영빈관 기능을 수행하며 문을 연 한국의집은 전통음식과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미쉐린 1스타 셰프 출신이자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평가받는 조희숙 조리 고문과 김도섭 팀장을 중심으로 고조리서 연구와 전국 식재료 발굴을 통해 전통 한식의 보존과 현대적 계승에 힘쓰고 있다.

사진: 신진우팀장(사)한국외식창업교육원 한식이사(명인)


한국의집은 최근 ‘2025 블루리본 3개 맛집’에 선정됐으며,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서울미식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의집 예약은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의집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집 예약
02-2266-9101~3


글로벌외식정보: 안형상기자(ahnhs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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